[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8% 줄어든 9469억원, 영업이익은 36.8% 감소한 2213억원을 기록했다”며 “추정치(매출액 9294억원, 영업이익 2044억원)를 소폭 상회하고 컨센서스(매출액 9180억원, 영업이익 2214억원)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정현 연구원은 “동 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 1~3공장 풀가동 유지 및 4공장 6만L 가동률 상향이 확인됐으며, 신규 채용 등 인건비 증가와 18만L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 효과로 로직스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며 “에피스 매출은 출시 제품 및 지역 확대에 따라 마일스톤 없이도 성장했으나, 신규 제품 출시 준비 및 추가 제품 개발에 따라 판관비가 상승하며 영업이익률이 소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4년 매출은 전년대비 14.3% 늘어난 4조2236억원,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1조27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추정치(매출액 4조2294억원, 영업이익 1조3013억원)를 소폭 하향했으며 이는 컨센서스(매출액 4조2459억원, 영업이익 1조 2310억원)는 상회하는 수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소폭 하향한 이유는 연결조정에 따른 영업이익 조정치를 상향 가정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동 분기 실적 컨콜을 통해 2024년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으며 기타 전망 관련 가정도 변경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동 분기에 지난해 4분기 컨콜에서 밝힌 전망과 유사한 실적을 발표하며 안정적인 성장성을 다시 입증했다”며 “이는 빅파마향 상업용 의약품 위탁생산(CMO)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 시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에 중요한 변수는 미중 분쟁에 따른 Biosecure Act 법안의 실제 발효 가능성 및 구체적인 내용”이라며 “중단기적으로 증설 및 안정적인 수주 실적으로 성장 가시성은 높은 가운데 구조적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는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장기적인 기대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사 대비 높은 멀티플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지지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