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20℃
    미세먼지 좋음
  • 경기
    B
    미세먼지 좋음
  • 인천
    B
    19℃
    미세먼지 좋음
  • 광주
    B
    21℃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22℃
    미세먼지 좋음
  • 대구
    B
    25℃
    미세먼지 좋음
  • 울산
    B
    미세먼지 좋음
  • 부산
    B
    미세먼지 좋음
  • 강원
    B
    미세먼지 좋음
  • 충북
    B
    23℃
    미세먼지 좋음
  • 충남
    B
    미세먼지 좋음
  • 전북
    B
    21℃
    미세먼지 좋음
  • 전남
    B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미세먼지 좋음
  • 경남
    B
    21℃
    미세먼지 좋음
  • 제주
    Y
    18℃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미세먼지 좋음
최종편집2024-05-18 20:18 (토) 기사제보 구독신청
‘몸집 줄이기 성공’ 라인게임즈, 신작 대공세로 부활 노린다?
‘몸집 줄이기 성공’ 라인게임즈, 신작 대공세로 부활 노린다?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4.30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인게임즈, 지난해부터 시작한 긴축경영 끝에 1분기 흑자전환 성공
기대만큼의 성과 못 낸 게임들 정리하며 재도약 발판 마련
라인게임즈 신작, 장르와 IP 파워적 측면에서 흥행 여부 아직까지 미지수
라인게임즈가 박성민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lt;라인게임즈&gt;<br>
박성민 라인게임즈 대표. <라인게임즈>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6년간 적자 행진을 했던 라인게임즈가 고강도 긴축경영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신작들의 출시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최근 자회사 ‘스튜디오 발키리(구 피그)’의 대표작 ‘라스트 오리진’을 국내 게임사 ‘밸로프’에게 양도가액 25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라스트 오리진 지적재산권(IP)와 운영진 등, 게임사업과 관련된 일체는 30일부로 밸로프에 넘어가게 됐다.

지난해 라인게임즈의 자회사들 중 유의미한 매출(62억8000만원)을 기록한 몇 안 되는 자회사인 스튜디오 발키리의 대표작을 매각한 것은 라인게임즈의 새로운 ‘밑천 마련’을 위한 악착스러운 몸부림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재 라인게임즈는 2017년 이후 6년 동안 적자가 이어지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2월 법조인 출신 박성민 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회사의 몸집을 줄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경쟁력이 낮은 작품들을 본격적으로 정리하며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회사의 적자 폭을 줄였다. 이같은 긴축경영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결과 라인게임즈는 기나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 올해 1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라스트 오리진’의 경우 2022년 피그를 통해 인수한 이후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었으나, 인수 이전 운영 부실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으로 유저 폭이 많이 감소했다. 여기에 해당 작품을 일본 시장에 진출시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추가 지출이 생김에 따라 충성도 높은 유저층을 보유했음에도 라인게임즈에게 눈에 띄는 수준의 기여는 하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스튜디오 발키리는 라스트 오리진을 통해 약 6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당기순손실 1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해결하지 못했다.

게다가 해당 작품은 5년 가량 서비스해 오면서 유저층이 어느 정도 고정된 상황이었다. 단기간에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해당 IP를 매각해 앞으로의 성장 발판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흑자전환에 성공함과 동시에 IP 매각으로 추가 자금 마련에 성공한 라인게임즈는 신작들을 통해 재기를 꿈꾸고 있다. 현재 라인게임즈는 총 5 종의 작품을 내년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 제작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개된 작품으로는 트로트를 활용한 게임 ‘트롯스타’와 2012년 출시됐던 ‘드래곤 플라이트’를 리뉴얼한 작품인 ‘드래곤 플라이트 2(가칭)’가 있다. 이에 더해 라인게임즈가 그동안 꾸준히 밀어오던 ‘창세기전’ IP 또한 올해 출시한 ‘창세기전 모바일’을 글로벌시장에 진출시키면서 힘을 실어 주겠다는 계획이다.

창세기전 모바일.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 신작, 장르와 IP 파워적 측면에서 흥행 여부 아직까지 미지수

다만 이같은 라인게임즈의 시도가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현재 공개된 출시 예정 작품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의 시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드래곤 플라이트 2’의 경우 출시 이후 10년이 넘은 IP인 만큼, 유저들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최근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 부진한 실적을 거두며 IP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나빠진데 이어 유저들간 소통 부족 문제가 꾸준히 지적받으며 출시한지 4달이 지난 현재 매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트롯스타는 트로트에 친숙한 중장년층 인구가 일반적으로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인 만큼, 이들을 어떻게 게임으로 끌어들일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롯스타는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트로트를 게임에 접목, 높은 구매력을 가진 해당 연령대의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유명 트로트 스타 ‘임영웅’을 필두로 트로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을 눈여겨봤다는 것이 라인게임즈 측의 설명이다. 해당 작품이 어떤 장르로 출시될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시대가 변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중장년층 유저들도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며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노래로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인 트로트를 상대적으로 낯선 장르인 게임을 통해 즐겨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유명 스타를 앞세워 일시적으로 유저들을 모을 수 있겠지만, 이들을 장기적으로 게임 유저로 남게 하는 것은 난이도가 높은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트로트를 즐기는 연령대의 유저들은 복잡한 MMORPG보다는 캐주얼하고 간편한 게임을 찾을 것”이라며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의 경우 임영웅과의 콜라보를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전적이 있다. 트로트 게임은 잠재력이 풍부한 미개척 시장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굵직한 게임 개발자들 일부가 회사를 이탈한 것도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라인게임즈 산하에서 ‘라르고 스튜디오’를 이끌던 진승호 디렉터(닉네임 수일배)는 회사 측의 모바일 프로젝트 준비 제안을 거절하고 지난 2월 해당 스튜디오 인원 대부분과 함께 회사를 떠났다. 진 디렉터는 ‘검은 방’ 시리즈를 통해 유저들 사이에 익히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기도 했다.

3월에는 이경진 창세기전 지식재산권(IP) 총괄 디렉터가 지난해 출시했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사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