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5일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인도와 중남미 성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줄어든 9791억원, 영업이익은 33.0% 감소한 536억원, 순이익은 34.1% 하락한 458억원을 시현했다”라며 “추정치 및 컨센서스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부합했다”고 밝혔다.

배성조 연구원은 “CES 관련 비용 약 50억원, 협력업체 소송 패소 충당금 약 50억원, 리테일 프로모션 비용 약 20억원 등 총 117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북미는 전년 동기대비 8.2% 줄어든 2321억원, 유럽은 3.8% 감소한 10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금리인하 대기수요 발생 및 딜러재고 조정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MEX 등 소형 수요가 하락했으나 주력 제품인 중대형/휠로더 수요는 양호했다”라며 “시장 수요는 각각 -9%, -2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HD현대건설기계 시장점유율(MS)이 +0.7%p, +0.4%p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금리인하 대기 수요는 곧 구매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는 17.4% 증가한 1454억원, 브라질은 22.9% 늘어난 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라며 “인도는 총선을 앞두고 인프라 투자 수요가 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도는 가격 인상, 수출 확대 등으로 수익성까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브라질은 경기호조 및 신규 라인업 출시 효과로 판매가 증가했으며, 수출 확대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직수출 매출은 14.0% 줄어든 3076억원으로 부진했다”라며 “오세아니아/러시아/동남아 판매가 부진했으며 이들 지역이 직수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는 광물 수요 등이 견조한 가운데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31%, +30%, +70%로 크게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향후 멕시코/칠레 지사 설립, 초대형 장비(광산용 트럭, 대형 굴착기 등) 라인업 강화를 통한 광산 영업 확대를 관전 포인트로 제시한다”라며 “여전히 초대형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 대비 경쟁력 및 레퍼런스가 우위에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