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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20 20:19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기업대출 집중하는 시중은행, 인터넷은행에 주택대출 파이 뺏겼다
기업대출 집중하는 시중은행, 인터넷은행에 주택대출 파이 뺏겼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5.10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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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뱅 주담대 2조7000억원 증가…4대 은행 평균 2배 육박
대환대출 확대, 저렴한 금리 효과로 주택대출 내 인터넷은행 비중↑
4대 은행 금융지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본점.<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주택담보대출 시장 주도권이 대형 시중은행에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옮겨가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대출금리가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대환대출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급격하게 이동 추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KB‧신한‧하나‧우리) 은행의 올해 1분기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평균 1조5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2조7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대형은행의 1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 감소는 시장 경쟁이 기업대출 쪽으로 옮겨간 영향이 컸다. 4대 은행의 1분기 기업대출 잔액은 총 18조원 이상 늘었으며 평균 4조6000억원씩 증가했다.

신용대출 등 일반가계대출이 감소세에 접어들자 대행은행은 수익의 돌파구를 기업대출로 삼았다. 주택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저마진인 주택대출보다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기업대출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도 했다.

대환대출 플랫폼 통해 주택대출 주도하는 인뱅

여기에 정부가 주도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의 확대 시행 영향이 컸다. 지난 1월 9일부터 아파트를 담보물로 삼는 주택담보대출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갈아탈 수 있게 됐다. 모바일뱅킹 경쟁력에서 앞선 인터넷전문은행에게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대환 시행은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정부의 대환대출 확대 시행 이후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1월 9일 이후 3월 25일까지 32개 금융사가 취급한 3조1274억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9527억원(30.5%)는 카카오뱅크 몫이었다.

금리 경쟁력도 대형은행보다 인터넷은행이 앞섰다. 카카오뱅크는 1월 9일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최저 연 3%대의 금리를 내세웠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취급된 주택담보대출(10년 만기 이상 분할상환)의 평균 금리는 카카오뱅크(3.75%), 케이뱅크(3.81%)가 나란히 가장 낮았다.

향후 주택담보대출시장에서도 인터넷은행의 강세가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독자 플랫폼에서만 상품을 판매하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네이버페이, 토스 등 대출비교플랫폼에 입점했으며, 토스뱅크는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전월세보증금대출도 인터넷은행이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1월 9일부터 3월 25일까지 21개 금융사가 취급한 9206억원의 전월세대출 가운데 4200억원(45.6%)는 카카오뱅크에서 실행됐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9월 전월세대출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인 연말까지 잔액 40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말 대환대출 서비스까지 출시하며 2분기 잔액 규모는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 확대 시행으로 금리 인하, 신용점수 상향 등 효과가 있었지만 가계대출 증가, 인터넷은행으로의 쏠림과 같은 당국이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왔다”며 “당국이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확장에 대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인터넷은행도 건전성 악화 때문에 주택관련 대출을 늘릴 수밖에 없어 인터넷은행의 시장 내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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