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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20 16:15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에어서울, LCC 업계 최초 승무원 상시채용…이유는?
에어서울, LCC 업계 최초 승무원 상시채용…이유는?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5.0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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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채용 홈페이지 통해 일반직·승무원 모집
수시채용 아닌 상시채용 방식
에어서울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항공업계 최초로 국제선 전 노선에서 유아요금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에어서울>
에어서울이 업계 최초로 승무원 상시채용 방식을 채택했다.<에어서울>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에어서울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승무원 상시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합병 이슈로 대규모 채용이 힘든만큼 필요한 때에 필요한 인원을 뽑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 7일부터 일반직 신입/경력과 캐빈승무원 신입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일반직의 경우 ▲재무회계 ▲기획 ▲지원 ▲영업 ▲RM(리스크 매니저) ▲마케팅 ▲여객운송 등 7개 분야를 채용한다. 채용은 상시 채용(인재풀 등록) 방식으로 진행한다. 별도의 마감 일정은 없으며 회사 사정에 따라 인력이 필요할 경우 등록된 지원자를 검토해 채용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현재 에어서울은 대규모로 인원을 채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인력이나 퇴사자를 보충하기 위해 상시채용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승무원 상시채용은 업계 최초…합병 이슈 영향

그간 일반직 상시채용은 종종 있었지만 승무원 상시채용은 전례가 없었다. 에어서울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승무원을 상시채용하는 항공사가 됐다.

이번 에어서울 채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항공사가 이렇게 뽑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승무원 채용 방식이 특이하다” “에어서울이 기존 방법과 다르게 채용에 접근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어서울의 채용 방식은 현재 진행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과 연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간 대한항공 계열사(진에어)와 달리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에어부산·에어서울)는 피합병사로서 적극적인 채용에 나서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비용을 줄이는 빠른 방법이 구조조정인 만큼 피합병사 입장에선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까닭이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조차 최근 5년 만에 승무원을 제외한 일반직 채용을 시작했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상반기 4년 만에 신입 승무원을 채용했다. 당시 2800여명이 지원했고 최종 27명이 합격해 10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신입 캐빈승무원 27명이 직무훈련을 수료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에어서울>

올해는 합병 이슈로 원하는 만큼의 인원을 채용하기 힘드니 미리 인재풀을 확보해놓고 필요할 때, 필요한 인원만 채용하겠다는 게 에어서울 방침이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교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노선이나 기재 등의 사업 확대 부분에서 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항공 모두 불확실한 측면이 강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필요한 인원이 몇 명인지는 사전에 결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휘영 교수는 이어 “현실적인 요인이 있으니 상시적으로 인력풀을 마련해 필요할 때마다 인력을 충원해 가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며 “상시채용이 최근 트렌드기에 오히려 장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상시채용, 기업 채용의 새로운 바람

에어서울의 회사 상황과 별개로 상시채용은 기업 채용방식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공채의 종말과 노동시장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근로자 500인 이상,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중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시채용은 2019년 14.6%에서 2022년 15.7%, 2023년 15.9%로 조금씩 늘었다. 수시채용도 같은 기간 45.6%→46.4%→48.3%로 증가했다. 반면 공개채용의 경우 39.9%→37.9%→35.8%로 줄었다.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공개채용 여건이 어려워 수시·상시채용의 비율은 더 높다.

상시채용은 기업 입장에서 이점이 많다. 공채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기존 공채는 채용공고를 올리고 지원자를 받아 프로필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상시채용처럼 인재풀을 등록해놓으면 지원자를 받는 과정을 바로 생략하고 회사 업무에 적합한 지원자에게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자에게도 유리할 수 있는 게 이력서를 등록해놓으면 당장 이직하고 싶은 생각이 없더라도 생각지도 못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빠른 시일 내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현재 직장이 없는 지원자의 경우 채용이 언제 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기다려야만 한다”며 “일종의 희망 고문인 셈”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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