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이 발표됐다”라며 “추정치 대비 DS부문의 영업이익이 상회했으며, MX(모바일경험) 부문은 하회했다”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1분기 DS(반도체)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이라며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메모리 출하량을 보였지만, 판매가격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며 기대 대비 좋은 실
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부문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1분기 SDC(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3000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OLED 판매량이 저조했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MX/NW(네트워크)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스마트폰 판매량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예상보다 저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의 1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TV 판매량이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비용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컸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늘어난 7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9조3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조700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또한 경쟁사 대비 낮았던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대만 지진 영향’으로 인해 1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4년 전사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596% 증가한 46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37조원)를 대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HBM3e 양산이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 콜을 통해, 2분기 HBM3e 8단 제품의 매출 인식과 HBM3e 12단 제품의 양산 전개를 시작하고, 올 연말에는 전체 HBM 내 HBM3e 비중을 2/3 이상까지 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시장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HBM3e 공급에 성공하며, 시장 리더십을 탈환해 나아갈 것’이라는 판단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경쟁 업체 대비 크게 저평가되어 왔던 삼성전자의 주가 밸류에이션 역시 업계 1위 탈환을 목표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