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TV 패널 출하량 확대, 우호적인 환율, 비용 효율화 효과가 모두 더해진 영향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5조2530억원, 영업이익 -469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6561억원) 및 추정치(-5448억원)를 모두 상회했다”라며 “LG디스플레이의 LCD TV 패널 시장 점유율 확대 및 OLED TV 수요 개선, 원/달러 환율 강세가 우호적으로 작용했고, 비용 효율화까지 더해지며 우려 대비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소원 연구원은 “출하 면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TV 및 IT OLED 패널 출하 확대 효과가 상쇄시키며 전분기 대비 -5% 감소했고, 면적당 판가(ASP/㎡)는 POLED 패널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2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계획대로 1분기에 IT OLED 패널 신규 양산에 착수했으며, 13인치 모델 중심으로 생산량을 확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늘어난 5조9210억원, 영업이익은 -3507억원으로 영업 적자를 축소하며 시장 컨센서스(-4818억원)를 재차 상회할 전망”이라며 “IT OLED 신규 양산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고, 고객사의 OLED TV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중대형 OLED 패널 중심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 LCD TV 패널의 판가 상승세 또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이후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 및 POLED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반영한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2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27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2개월 Forward 주가순자산비율(P/B) 0.76배로,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가치 희석, 아이폰을 비롯한 전방 수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연초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라며 “높은 차입금과 부채비율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나 1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한 가운데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고, 올해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TV, IT의 모든 어플리케이션별 OLED 패널 출하량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광저우 LCD TV 공장 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 및 중장기 체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