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15℃
    미세먼지
  • 경기
    B
    11℃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11℃
    미세먼지
  • 대구
    B
    12℃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11℃
    미세먼지
  • 강원
    B
    11℃
    미세먼지
  • 충북
    B
    12℃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10℃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5-03 18:1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지오영, 2년 연속 매출 4조…‘의약품 유통공룡’ 명성 찬란하다
지오영, 2년 연속 매출 4조…‘의약품 유통공룡’ 명성 찬란하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4.04.19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부가가치 3PL·4PL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
수익 다변화 전략 앞세워 전 계열사 고른 성장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유통협업
지난 1월 지오영 본사에서 조선혜 회장(가운데)과 임직원이 2024년 사업계획 발표를 진행했다. <지오영>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1785만7939㎞’.

이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 그룹의 연간(2022년 기준) 누적 배송거리로, 1년 동안 500여 대 배송차량이 지구 445바퀴를 돈 것과 맞먹는 수치다. 업계에서 지오영은 우수한 물류역량을 기반으로 약국·병원과의 신뢰를 구축해 과다주문·과다재고·품절의 악순환을 해소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의원과 제약사 등 약업계 이해관계자들을 둘러싼 환경들이 어느 하나도 녹록지 않다.” “본업인 유통사업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고부가사업 확대 및 수익구조 다변화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

지오영을 이끌고 있는 조선혜 회장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의약품 유통에 후진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지난 2002년 지오영을 창업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물류혁신, 공격적 인수합병 등으로 매출 퀀텀점프를 이뤄 2년 연속 4조원 대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19일 지오영은 지난해 그룹사 연결기준 매출액 4조43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4조2295억원) 대비 5%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이다. 영업이익은 762억원에서 869억원으로 14% 상승했다.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개별기준 매출액은 3조63억원, 영업이익은 672억원을 올렸다. 단일법인 기준 연매출 3조원 돌파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통틀어 처음이다.

지오영의 높은 실적 개선의 이유는 핵심 사업 부문인 의약품 유통에서 고부가가치 제3자 물류(3PL) 및 4자 물류(4PL) 부문의 성장 때문이다.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한 그룹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도 크게 한 몫했다.

‘바이오시밀러’ 유통영역 확장

지오영은 이에 힘입어 기존 사업 강화와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향후 성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병원 구매대행(GPO) 부문에서는 업계 1위 자회사 케어캠프(2014년 인수)가 8만여개에 달하는 의료기기 및 진료장비 등에 대한 구매 역량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고히 다지며 제품 공급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약국IT 사업부문에서는 자회사 크레소티(2014년 인수)가 처방전 접수 단계부터 약제비 결제 및 복약지도까지 약국 경영에 필요한 모든 IT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약국결제시스템 1위 팜페이 서비스를 앞세워 약국 경영활성화 지원을 통한 매출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병원 IT 사업 부문 자회사 포씨게이트(2018년 인수)와 엔에스스마트(2017년 인수) 역시 전국 2차병원을 대상으로 ICT 기술을 활용한 진료 자동화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기존 상급종합병원에서 시장점유율 1위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오영은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3PL 계약을 맺고 바이오시밀러 제품(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보관 및 배송 사업에 착수했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시장 개척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바이오 의약품들은 온도나 습도에 민감해 운반 과정에서 제품 손상 및 변질을 막기 위한 최고 수준의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지오영 천안 물류센터는 대규모 콜드체인 설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오영>

지오영 천안 물류센터는 연면적 3만㎡ 규모의 국내 최대 의약품 전용 물류기지로 바이오의약품 보관에 최적화된 대규모 콜드체인 설비와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지속 증가하는 국내외 고객사들의 의약품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설 중인 ‘인천 뉴 허브 센터'도 올 3분기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

총 45개 국내 최대 물류센터

지오영은 지난해 9월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에 1만5000㎡ 규모의 새 물류센터를 착공해 물류역량 확대에 나섰다. 완공은 2024년 8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도권 New Hub센터가 완공되면 지오영의 물류센터는 총 45개로 증가해, 부동의 국내 최대 의약품 물류 생산능력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지오영 인천 뉴 허브 센터는 기존 인천허브센터의 의약품 처리물량을 경제적으로 분산함과 동시 6개 자체 수도권 출고센터(DC: Distribution Center)와의 유통 업무 효율성을 높여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마트물류센터 구축과 운영을 통해 5G, AI인공지능, 자율주행시대에 맞는 스마트물류시대를 준비해 의약품 물류 ESG경영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오영은 중장기적으로 수도권 동부지역에 또 다른 ‘수도권 제2허브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수도권 의약품 유통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의약품 유통혁신의 아이콘인 지오영이 미래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물류혁신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한국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지오영은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주문접수,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주문집계, 로봇을 활용한 물류센터 운영 및 관리,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배송체계 등을 접목한 최첨단 IT 물류시스템 구현을 통해 24시간 365일 전자동 의약품배송을 통해 국내 의약품물류의 수준을 한 단계 레벨업(Level Up)할 것”으로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