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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동관 한화 부회장, ‘뉴스페이스 시대’ 주도하는 우주기업 넘본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뉴스페이스 시대’ 주도하는 우주기업 넘본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3.2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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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 발사체 주관 제작 사업' 협상 대상자 선정
김 부회장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 버금가는 민간우주기업 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발사체 개발 주도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우주 밸류체인 구축' 목표가 현실화 하고 있다.<세계경제포럼>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한화그룹을 스페이스엑스에 버금가는 민간우주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의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의 초석이 될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주도할 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오는 2030년까지 누리호(KSLV-Ⅱ)의 뒤를 잇는 차세대 발사체(KSLV-Ⅲ) 개발에 나선다.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업에 단독 입찰해 지난 12일 진행한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최종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발사체-위성-위성서비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만들어 한화그룹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에 버금가는 민간우주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김 부회장의 야심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의 우주산업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자체 기술 확보와 독자 밸류체인 구축으로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부의 우주 경제 로드맵에 맞춰 (한화그룹이) 우주 기술을 기반으로 민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의 구상에 따라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주도로 독자적인 우주 발사체와 합성개구레이더(SAR)·통신 위성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1999년 과학관측로켓(KSR-Ⅲ) 개발에 참여한 이래 지난 세 차례의 누리호 발사 당시 75톤급 액체엔진 등 6개 엔진의 조립과 납품을 총괄하고, 발사 지휘·관제 등 핵심 절차에 참여하는 등 우주 발사체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현재 진행 중인 4~6차 누리호 발사체 개발에서는 참여 범위가 더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6차 발사는 발사 책임자와 발사 운용 책임자 등 일부 콘솔을 제외하고 모든 과정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민간 우주기업으로서 필요한 발사체 기술 확보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1999년 과학관측로켓(KSR-Ⅲ) 개발을 시작으로 26년간 축적한 엔진 기술력과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통해 획득한 중대형 발사체 제작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2021년 국내 최초 민간 위성 기업인 쎄트렉아이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관측위성 기술도 확보했다. 이어 스페이스엑스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유력한 경쟁자인 글로벌 기업 원웹에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하며 위성 인터넷 사업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주도로 독자적인 우주 발사체와 합성개구레이더(SAR)·통신 위성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

한화,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 넘본다

이번에 한화가 나서는 차세대 발사체는 1조원대 정부 예산을 투입해 누리호의 뒤를 잇는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초대형 공공 사업이다. 주관 기업으로 선정되면 지구 궤도를 벗어날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당초 한화뿐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등이 참여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발사체 재활용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누리호 4~6차 발사에 이어 차세대 발사체 사업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주하게 됐다.

차세대 발사체는 대형 위성 발사 및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 대비 크게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총 3차례 발사를 통해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게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차세대 발사체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차세대 발사체 수주에 대한 기대감에 치솟고 있다. 주가는 이달 초 상장 이후 지난 7일 20만원을 뚫은 뒤 이날 역대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전일 대비 2만300원(10.48%) 오른 2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달 착륙선 등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 우주 계획의 핵심 사업”이라며 “민간 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 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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